희망친구 기아대책, 취약 국가 아동 대상 성폭력 예방 교육 실시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21.09.07 16:13

-현지 아동 2만 여명 대상…성폭력 예방 콘텐츠 제작 실시
-한국어·영어 등 5개 언어로 구성, 올해 11개국 배포 예정

  •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2021 하계 디지털 쉬운 콘텐츠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기아대책 제공
    ▲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2021 하계 디지털 쉬운 콘텐츠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기아대책 제공
    기아대책이 성범죄에 취약한 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해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손을 잡았다.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SNU공헌단)과 함께 '2021 하계 디지털 쉬운 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인 취약 국가 아동을 위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혼, 노동 착취 등 심각한 인권 문제에 내몰린 세계 아동의 인권보호와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SNU공헌단이 주최하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지난 6월부터 취약 국가 현지 아동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배포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NU공헌단이 기획ㆍ제작한 콘텐츠는 아동의 '경계 존중'을 주제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동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됐다. 한국어·영어·스페인어·캄보디아어·스와힐리어 등 총 5개 언어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며, 올해 중 11개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중남미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 콘텐츠를 배포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조혼 이슈가 심각한 ▲과테말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우간다 ▲잠비아 등 6개국의 현지 센터를 거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종범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회·문화적 인식이 부족해 많은 어린이가 각종 착취와 범죄에 노출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아이들이 올바른 성 인식과 자기 결정의 권리를 습득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SNU공헌단과 해외 취약국가 아동을 위한 비대면 교육자료를 제작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