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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학기에 기초지자체별 방역 인력을 ‘대학 방역관리’에 우선 배정할 계획입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교협·전문대교협회장과 함께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화상회의로 열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학기 대학 학사운영 방향 개선과 학습결손 회복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유 부총리는 "각 대학이 안전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정책과 대학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기초지자체별로 방역 인력을 대학 내 방역관리 사업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는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고려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연세대(신촌·국제캠퍼스) 등 대부분 대학은 2학기 학사일정을 비대면으로 돌렸다. 2단계로 완화되면 제한적 대면수업이 가능하지만, 길어지는 확산세에 원격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동덕여대 관계자는 "개강 후 4주 차가 지나면 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실제 잦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대학생 학습결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유 부총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상황이지만, 방역수칙 준수 아래 실험·실습·실기 수업부터 대면수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학생들도 2학기에 등교를 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다. 오는 9월 지방 소재 대학을 복학하는 김모 씨는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 학교 생활의 추억이 부족했다"며 "2학기에는 강의실에서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감염병 이전 상황의 복귀는 물론, 그간 원격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에 다가갈 수 있는 대학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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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습결손 심각…유은혜, "대학 방역관리 우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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