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대상 메타버스 활용한 환경방학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7.27 10:43

-교육부·환경부, 오늘부터 '2021 환경방학 프로젝트' 실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통해 비대면 체험·탐구활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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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메타버스(가상공간)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일 교육부는 초·중학생들에게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2021 환경방학 프로젝트'를 오늘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부가 함께했다.

    '2021 환경방학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까지 환경방학 워크북을 배포하고 캠프를 진행하는 등 현장 체험교육 중심으로 추진됐지만, 작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온라인 환경방학 캠프' 외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환경방학 탐구활동'을 추가해 학생들에게 대면환경과 유사한 체험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환경방학 캠프'는 초·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내달 6일까지 모바일 화상 채팅 Zoom을 통해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올해는 '우리학교를 탄소 제로 스쿨로 만들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체험 키트를 활용해 재생 에너지·탄소중립 등 과제를 수행하거나 문제기반 학습(PBL)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 방안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환경교육 경험이 있는 대학생 멘토를 섭외해 학생들의 온라인 환경방학 학습활동을 돕고 진로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환경방학 탐구활동’이 마련됐다. 학교, 바다, 숲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된 가상공간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환경문제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학교 태양관 발전기에서 인증사진 촬영 ▲바다 쓰레기 분리수거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 발전기 찾기 ▲숲을 파괴하는 원인 분석 등 학생들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탐구활동 외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놀거나 해변에서 풍선 받기 등 가상공간 내 여러 배경을 배치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체험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환경방학  탐구활동'은 초·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lyk1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