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콘텐츠도 구독형으로 즐긴다
최성욱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6.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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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YBM넷 제공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의 규모가 2020년 기준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약 25조 9000억 원이었던 규모와 비교해 54.8%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는 일정한 구독료로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구독료 수입을 꾸준히 얻으면서 고객 락인(Lock-in)효과까지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전 산업에 걸쳐 구독형 서비스 모델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교육업계도 다양한 구독형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변화된 니즈를 맞춰가고 있다. 특히 구독형 교육 상품은 소비자가 학습 효과를 얻기 위해 최대 1년 이상 꾸준히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구독형 모델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다.

    7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정 모씨(38세)는 “아이가 어리다 보니 놀이 교구나 학습 프로그램을 사줘도 쉽게 흥미를 잃는 편”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을 구독형 상품으로 이용한 뒤에는 아이도 다양한 상품을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하고 비용 부담도 덜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YBM넷의 구독형 온라인 영어 도서관 ‘YBM리더스(YBM Readers)’는 미국 현지 교과서 연계 도서 1,000여 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저명한 출판사 ‘호튼 미플린 하코트(Houghton Mifflin Harcourt)’의 엄선된 도서를 통해 어휘력과 독해력, 말하기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또, 학습을 시작하기 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생 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도서를 추천 받을 수 있어 학습 효율과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밖에 전문 영어독서지도사 선생님과 1대1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YBM리더스의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전후 비교해 30% 이상 증가하며, 비대면 교육 콘텐츠를 찾는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YBM넷 관계자는 “YBM리더스는 매월 1만원 대의 구독료로 1,000여 권이 넘는 영어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온라인 독서이력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비대면 교육 트렌드에 최적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어린이용 오디오 플랫폼 ‘딸기콩’을 최근 출시했다. 딸기콩은 세계적인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 시리즈를 비롯해 국제 어린이책 박람회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라가치상 수상작, 국내 아동문학작품, 디즈니 영어 오디오북까지 약 5,000여 종에 달하는 국내∙외 아동도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솔교육의 대표 브랜드 ‘신기한 한글나라’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구독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해 관심을 끈다. ‘신기한 한글나라 A.I. 구독형’은 기존 프로그램이 제공됐던 놀이교구 기반의 맞춤형 놀이수업에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육시장에서도 구독경제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많은 교육기업들이 저렴한 월 이용료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형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구독형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학습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점진적으로 형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