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 저학년 등교수업 늘어난다… 교사 2000명 추가 배치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1.26 13:52

-교육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기초학력 전담기구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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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신학기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급에는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이 추가 배치된다.

    교육부는 26일 ‘함께 성장하는 포용 사회, 내일을 열어가는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원격수업 병행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신학기 학사 운영과 관련해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원칙을 유지하면서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학급이 먼저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는 교사 수를 늘려 과밀학급 해소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중 30명 이상 학급에 기간제 교사 약 2000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늘어난 교사 인력을 통해 학급을 나누고 오전·오후반을 확대하는 식으로 등교일을 늘리는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중 30명 이상 학급은 2296곳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기초학력 결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을 추진한다.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면서 개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원격수업 또는 등교-원격수업 병행 시 학생-교사 간 소통도 강화한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과 조·종례 등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식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화상수업 서비스를 전면 개통한다.

    또 1학기부터는 중·고교 모든 교과목에 대해 동영상 수행평가를 허용한다. 대학의 경우 20%로 제한됐던 원격수업 비율 상한을 폐지한다. 원격수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상반기 내 전국 25만 2000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에는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난해 위기 속에서 이뤄낸 교육 현장의 도전과 변화를 토대로 우리 교육의 더 큰 도약을 시작하는 한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격차 해소, 온라인수업 내실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교사‧학생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실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며 “정규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근본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sy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