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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18학번 김태현입니다. 저는 폴리텍대를 다니기 전 이미 다른 전문대학을 졸업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제대로 된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지금의 반도체품질측정과인 당시 나노측정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2년 동안 배울 학과 커리큘럼을 보았을 때 과연 낯설고 어려운 과목들을 잘 배울 수 있을지, 취업은 잘할 수 있을지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동기와 선배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순간들을 잘 넘겼고, 점점 더 단단해지고 이전에 겪지 못했던 끈끈한 정을 느끼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5월 말, 학과의 취업담당 교수님께서 STX엔진의 채용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꼭 입사하고 싶은 마음에 정성스럽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면접 준비도 꼼꼼히 했습니다. 또한 틈틈이 교수님의 조언과 지도를 받아 미진한 부분도 하나하나 채워 넣었습니다. ‘측정, 교정, 품질 분야의 전문가는 나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채용 전형에 임한 결과 최종 합격해 현장밀착형으로 조기 취업이 이뤄졌습니다.
제가 다니는 STX엔진에서 저는 엔진 내부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형 부품들을 여러 가지 측정기, 특히 3차원 측정기를 활용해 분석하는 품질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과 동기인 이기우 동문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이기우 동문은 계측기 교정(압력, 토크, 온도)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참 어린 저희지만 전문 분야를 척척 해내는 모습에 신기해하시면서 다음에도 우리 학교에 꼭 구인요청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좋은 기업에서 전공을 살리며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듭니다. 돌아보면 폴리텍대학에 입학하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도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제 전공과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하며 감사한 삶을 사는 것이 제 소박한 꿈입니다. 많은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들과 동기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욱 분발해 후배들도 이곳에서 함께 일하며 인정받길 희망합니다.
[기고] 한국폴리텍대 반도체품질측정과에서 취업의 꿈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