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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초등단계 학업중단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시스템은 오는 4일 개통된다. 만 24세 이하 초ㆍ중학교 미취학ㆍ학업중단학생이 대상이다.
시스템 개통은 그동안 온라인 교육과정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없어 학력인정 학습자 배출이 어려웠던 초등 학업중단학생을 위해 추진됐다. 중학교 단계의 학업중단 학생은 방송통신중학교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력 취득이 가능했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부터 ‘의무교육단계 미취학 ㆍ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을 통해 874명이 학교 밖에서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총 59명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 학력을 인정받은 학습자는 2018년 14명에서 지난해 19명, 올해는 10월까지 26명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학습지원 사업 홈페이지에 학습자 등록을 한 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개설 프로그램, EBS 온라인 교육, 자격증 취득 등 학습을 진행하면, 학력인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교 졸업학력을 취득할 수 있다. 시스템은 국어, 사회 같은 필수과정과 함께 수학, 영어, 과학, 코딩, 창의체험 등 4000편의 교육 자료를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 개통을 통해 부득이하게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학교 밖에서 학력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업중단으로 포기했던 초등 학력…이제 ‘온라인’으로 취득하세요
-교육부, EBS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