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가 적자 살림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비 지출을 30% 넘게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중에서도 사교육에 소비한 비용이 20% 이상 증가했다.지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평균 처분 가능 소득은 85만 8389원이다.반면, 소비 지출은 131만 9041원으로, 가구당 월 평균 46만1000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 3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7.2% 커진 수치다.적자 폭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1분위 가구의 1분기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3만4282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교육비 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정규 교육비 지출이 41.4% 늘었고, 학원과 보습교육 지출도 26.2% 증가했다. 정규교육 가운데, 고등교육 지출이 86.8% 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이 밖에도 1분위 가구 지출 중에서는 보건 관련 지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1분기 1분위 가구의 보건 지출은 18만3949원으로 지난해 대비 21.7% 늘었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서민가구, 적자살림에도 교육비 지출은 늘렸다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