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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진단과 관리를 학생에게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결국 선생님의 몫”인력에 기대어 발전해왔던 교육시장에 최근 ‘에듀테크’ 바람이 불면서 기술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의 적용은 개인별 맞춤화 교육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구현해냈다. 사용자는 더 이상 선생님의 개별 체점이나, 분석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됐다. 이제는 손 안에 디바이스만으로 학습과 분석이 모두 가능해졌기 때문이다.금성출판사는 실질적인 에듀테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기술을 기반으로한 학습진단과 결과를 학생들이 알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선생님의 케어’가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금성출판사의 잉글리시버디 및 외국어 영역 전집 기획 및 개발 총괄을 맡은 김수진 수석에게 에듀테크와 미래 교육에 대해 물었다.아래는 김 수석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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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3 대한민국 교육대상’ 초·중등 영어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3년째 연속 수상이다. 소감은?3년 연속 대한민국 교육대상에 ‘잉글리시버디’를 선정해주신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면서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다양한 교육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재, 온라인 시스템은 물론 학습자를 고려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Q. ‘잉글리시버디’는 2010년 출범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행보를 되돌아보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나?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잉글리시버디는 유아, 초등, 중등을 위한 영어 전문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디지털 콘텐츠와 푸르넷 전문 선생님의 1:1 맞춤 지도를 더한 통합 시스템으로 기획됐다.영어는 언어 영역이기에 다른 과목 학습과 차별점이 필요했다. 실생활에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끔, 구조부터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즉, 영어를 사용하면서 과제를 해결해 가는 ‘문제 해결형’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이다.해당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와 개발에 몰두한 결과, 지금의 단계별 커리큘럼(비기너, 프라임, 익스)으로 완성됐다. 그 결과, 학생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생활에서의 활용을 돕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학부모들과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명 광고 모델이나 프로모션 없이 오로지 학습효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수한 양질의 학습콘텐츠, 온오프라인 통합시스템, 그리고 수많은 교육 노하우를 지닌 선생님의 밀착관리까지 3박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Q. 올해 금성출판사(잉글리시버디)의 집중 사업과 현안은 무엇인가?잘 해오던 것은 계속 잘 하고, 개선할 것은 계속해서 개선해나가는 것이 목표다.교육부가 주도하는 미래교육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플랫폼 기반의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배우며, 무엇보다도 실생활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언어 학습’에 집중할 계획이다.우선 교육 혁신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교육 과정에 맞춘 ‘디지털화’다. 최근 유아 전문 AI 학습 플랫폼 ‘캠핑’ 출시를 시작으로 ‘잉글리시버디’를 포함한 다양한 과목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예정이다.또 하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습 방향’이다. 영어 교육 과정 학습 목표가 ‘이해’와 ‘표현’으로 개편되는 만큼 학생들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잉글리시버디의 학습 방식을 강화한다. ‘말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는 과정에서 언어가 통했다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높여 커뮤니케이션 적극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자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영어 말하기 대회, 독후감 대회를 통해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며 사고와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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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잉글리시버디는 론칭 초기부터 온라인수업에 집중했던 바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러닝’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스마트러닝을 구현하고 있나?스마트러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습자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기반의 학습이 가능함에 따라 학습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다만, 스스로 하지 않으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없다는 한계점도 분명하다. 잉글리시버디는 런칭 초기부터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을 지원했다.잉글리시버디는 글로벌 출판사 옥스포드 원서에 45년간 1억만 부의 교과서를 발행해온 금성출판사가 제작한 교과 연계 콘텐츠를 제공한다. 옥스포드 리딩북은 리딩 레벨(Reading Level)과 리딩 에이지(Reading Age)에 따라 세분화된 과정으로 구성돼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원어민 전문 강사의 회화 강의, 문제 해설 등 심화 학습을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습이 끝나면 푸르넷 전문 선생님의 1:1 맞춤 지도를 통해 취약점 보완하고 학습자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구현한다.또 하나는 AI 기술적 요소다. 지난 21년부터 대회 최초로 AI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예선 심사를 도입했다. 영어회화의 가장 중요한 영어 발음, 발성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AI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AI 성적표를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또 동기와 보상에 대한 설계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하는 것을 즐겁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학습 후 제공되는 코인을 통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버디몬’ 아이템도 꾸준히 업데이트해 학생들의 학습 몰입도를 높이며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Q. 요즘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이 스마트러닝을 통한 데이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잉글리시버디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잉글리시버디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아이들의 발달 수준과 속도에 맞춰 기획됐다는 점이다. 유아, 초등학생은 언어 흡수력이 높아서 많은 양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지만, 잘 잊어버리는 특징도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각 프로그램을 연계시켜 같은 영어를 반복해서 등장시키기 때문에 영어를 완전히 체계화시켰다. 영어를 일찍이 접하는 유아 연령대의 지식 습득 방식에 맞게 설계돼 효과적인 영어 지식 습득을 돕는다.또 학습 후 개인별 진단서를 통해 체계적으로 성취도를 분석 후, 푸르넷 전문 선생님의 오프라인 1:1 맞춤 지도가 더해진다. 전국 3천여 명의 규모로 이루어진 푸르넷 전문 선생님은 누적 회원 200만 명이라는 독보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차별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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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계 전반을 강타하는 중요 문제다. 초중등을 대상으로한 잉글리시버디에게는 더욱이 큰 위기일 것 같다. 어떻게 대응해나갈 계획인가?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는 교육 기업들이 풀어야 할 과제다. 다만, 에듀테크 관점에서는 유아, 초중등 교육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세분화되는 만큼 교육계 성장 여력이 크다고 본다.금성출판사는 에듀테크의 후발 주자로 출범했지만, 최신 기술의 프로그램에 전문 선생님의 휴먼터치가 더해진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에듀테크에서 AI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더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과 관리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결국 선생님의 몫이다.금성출판사는 앞으로도 사람과 기술이 함께하는 휴먼터치가 더해진 시스템을 선보이며, 데이터와 인프라 구축 등 서비스 기반을 다지고 국내 시장에서 최적화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Q. 잉글리시버디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앞으로 방향성은 무엇인가?현시대에서 영어를 배제하고 미래의 직업이나 생활을 논하기 어려울 것이다. 영어는 전보다 더욱 위상이 높아져 실생활에서도 필수 요소로 손꼽힌다. 이제는 영어가 학습의 영역에서 생활의 영역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 방향성은 ‘의사소통’에 있다. ‘스피킹’, ‘리딩’ 교육이 중요해짐에 따라 학부모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도 각광을 받고 있다.잉글리시버디는 ‘영어와 친한 아이’로,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맞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문법 5대 영역 실력을 고루 발달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잉글리시버디는 파닉스부터 실용 영어 회화, 현재 영어 실력에 맞게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학습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즐거움이 실력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 드릴 것이다.Q. 잉글리시버디의 비전은 무엇일까?잉글리시버디는 ‘More Fun Means More Learning’이라는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재미있게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연구와 검증을 거친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이다.금성출판사는 “교육으로 세상을 바꾼다”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학습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로 만들어 나가겠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인터뷰] 금성출판사 “에듀테크, 기술만큼이나 휴먼터치도 중요해”
- ‘2023 대한민국 교육대상’ 초·중등 영어 부문 대상
- 런칭 초기부터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 지원
- “오로지 학습효과로 인정받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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