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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거에 나선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이 후보를 단일화했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진보 진영의 강신만과 조희연 후보는 조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강 후보는 후보직 사퇴 후 조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강 후보는 단일화 배경으로 일부 보수 후보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공격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간다는 점을 들었다.
전교조 부위원장 출신인 그는 “보수 후보들이 선거 현수막에 ‘전교조 아웃(OUT)’을 적는 식으로 특정 단체를 악마화하고 모욕하는 방식의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극우 성향을 가진 교육감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게 최선의 길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아이들의 행복과 배움의 즐거움을 실현하기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려준 강 후보에게 고맙다”며 “이제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아이들의 행복을 향한 여정, 승리로 향하는 여정에 새 닻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단일화로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박선영, 윤호상, 조영달, 조전혁, 조희연, 최보선 후보 6파전으로 좁혀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7~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51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해당 일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본 투표일인 6월 1일에는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다.
hajs@chosun.com
서울시교육감 진보 후보, 강신만·조희연 단일화
-27일부터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 실시
-진보 진영 강신만 사퇴…조희연 지지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