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후보자, 아들 해외 출장 동행 의혹 부인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4.29 11:10

-총장 재임 당시 해외 출입국 기록 아들과 겹쳐
-김 후보자 측 “아들은 자비로 해외 방문한 것”

  •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 자리에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조선일보DB
    ▲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 자리에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조선일보DB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 해외 출장 동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직했던 시절 해외 출장 일정과 아들의 출입국 기록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6년 2월 9월 김 후보자는 뉴욕주립대 오스웨고(SUNY Oswago)와의 협정서 갱신, LA 동문 미팅 등의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17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 후보자의 장남도 같은 날인 2월 9일 미국으로 떠나 하루 이른 16일 귀국했다.

    권 의원은 “대학 등록금 등으로 지불한 숙소를 장남이 이용했다면 이 또한 명백한 ‘아빠 찬스’”라면서 “김 후보가 떳떳하다면 관련 증빙자료를 즉시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무단결근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2016년 12월 26~28일, 2017년 12월 28~31일 한국외대에 별도로 휴가 신청을 내지 않은 채 일본으로 출국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장남도 일본으로 출국한 기록이 있어 권 의원은 김 후보자 가족여행 차 무단결근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해명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2016년 2월 김 후보자와 그의 아들이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은 있으나 아들은 개인적으로 볼일이 있어 자비로 미국에 간 것”이라며 “미국 도착 이후에는 후보자와 따로 움직였고 한국 입국 날짜도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무단결근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사전 휴가 신청 후 자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며 “복무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