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 서울대 교수, 아시아 최초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 수상자 선정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4.14 16:22

-권 교수, 수학 분야 혁신적인 연구자 선정돼

  •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사진>
    ▲ 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사진>
    권오남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가 창의적인 수학 교수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4일 서울대에 따르면, 권 교수는 스웨덴 스톡홀름대에서 선정하는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Svend Pedersen Lectur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권에서는 권 교수가 최초로 선정됐다.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은 수학·과학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세계수학교육위원회 회장 질 애들러 교수와 나탈리 싱클레어 교수 등이 있다.

    권 교수는 서울대 수학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수학교사들에게 선진화된 수학 교수법을 전수하기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다양한 국제 웨비나를 개최해 전 세계 수학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공유할 수 있게 노력한 것이다. 

    파올라 발레로 스톡홀름대 교수는 “권 교수는 수학 교수법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했다"며 "특히 창의력을 기반한 학습법이 학계에 미친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번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학계에서 새로운 교수법을 내놓으면 교사 재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스웨덴이 교육 선진국이 된 비결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연구된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수학·과학을 더욱 잘 가르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공식적인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등을 감안해 오는 22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권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서울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아가 수학교육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ESM(Educational Studies in Mathematics)'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