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국 딸 조민씨 의전원 ‘입학취소’ 확정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7:58

-교무회의 심의에서 예비행정처분 가결

  • 부산대 전경./조선일보DB
    ▲ 부산대 전경./조선일보DB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취소됐다.

    부산대는 5일 오후 교무회의를 열고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조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지 2년 7개월여 만이다. 

    부산대는 “지난 1월과 2월 열린 청문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이날 교무회의에서 입학취소 결론을 내렸다”며 “이날 교무회의 결론이 부산대의 최종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씨는 입학 7년 만에 입학취소와 학적말소 처분을 받게 됐다.

    이날 열린 교무회의에는 총장과 각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교무회의는 대학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해당하며,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하는 마지막 절차였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조씨의 입학취소 예비행정 처분 결정을 내린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부산대는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소관 부서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대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여부나 고려대 입학취소 여부 등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y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