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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이 학생수 증가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중 90% 이상이 지방대에서 발생해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은 1만8038명이다. 1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2만6129명)보다 8091명 줄었다.이와 관련해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 수능 지원자가 늘어나고, 고3 재학생도 전년 대비 증가해 대입 합격자의 2022 수시·정시 등록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통합 수능의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등록을 했거나 대학들의 충원 노력이 감소세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 간 격차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추가모집 인원에서 지방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92.7%로 작년(91.4%)보다 더 높아졌다. 수도권은 5.2%, 서울권은 2.1%였다.추가 모집인원은 전북 우석대(649명), 전북 호원대(309명), 경남 인제대(599명) 등에서 다수 발생했다. 지방대 추가모집 인원 비율은 2019년도 79.7%, 2020년도 85.5%, 2021년도 91.4% 등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충원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추가 발표상황에 따라 서울·지방 간 격차는 더욱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서도 추가모집을 하는 대학들이 생겨났다. 한양대(6명), 서울시립대(5명), 숙명여대(5명) 등이다. 의약계열에서도 일부 추가모집 인원이 나왔다. 일반전형 기준 모두 9명이다.추가모집 합격 통보는 27일까지, 등록은 28일까지다.추가모집에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실이 없는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정시 모집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았거나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등록한 상태에서 추가모집에 지원한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만 산업대학, 전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이 소장은 “수시와 정시에서 실패한 수험생들은 무조건 재수를 선택하거나 아예 좌절하지 말고 추가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일부 대학이나 학과는 정시모집 합격선에 비해 비교적 높게 합격선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syk@chosun.com
올해 대입 추가모집 93%가 지방대…서울-지방 격차 커져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 1만8038명…전년보다 감소
-추가모집에 지방권 의학계열·서울 주요 대학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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