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육 공약 공개…“수능 초고난도 문항 없앨 것”
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1.10 16:48

-대입 공정성 강화 등 8개 교육 공약 내놓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조선일보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조선일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입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교육 공약을 공개했다.

    공약문을 통해 이 후보는 “대입 제도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의 경우 사교육을 야기하는 초고난도 문항이 나오지 않도록 문제 출제, 검토 과정에 교사를 더 많이 참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 대학생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이른바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 각 대학 수시전형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선발 결과를 분석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수시전형의 입시 부정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문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현장의 대표 문제로 떠오른 학습 결손을 회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방과 후, 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초등학생부터 기초 학력을 살펴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기초 학력 전담교사를 붙이겠다는 방안이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기본 학력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 K에듀버스(K-Eduverse)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국가의 돌봄 책임 강화 ▲디지털 전환 교육 실시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 제도 도입 ▲지역사회·산업체·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대학의 연구체제 전환을 통한 학문 강국 건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체제로 전환 등도 교육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더 공평하고 단단하게 세우겠다”며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교육을 실현하고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lyk12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