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역 중·고교에만 해당되던 입학준비금 제도가 초등학교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평등한 교육복지를 실현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서울 관내 특수학교를 포함한 국·공·사립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제공한다.입학준비금 제도는 지난해부터 시행됐지만 제도의 대상은 서울지역 중·고등학교만 해당됐다.이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급에 필요한 지원대상, 단가 등을 협의, 그 결과 서울시내 초등학교 신입생 6만9800명에게 1인당 준비금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지원방법은 중·고교와 마찬가지로 학부모가 각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후 4월 중 모바일 포인트로 준비금을 받게 된다. 단 포인트는 신입생의 교육 준비에 필수적인 물품으로 제한됐는데 등교에 필요한 의류와 학교 권장 도서 구매에만 사용이 가능하다.지원액의 경우 총 140억원의 예산을 서울시·자치구·교육청과 각각 분담하는데, 서울시 42억(30%), 자치구 42억(30%), 교육청이 56억(40%)을 담당하기로 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번 지원 대상을 대안교육을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70명 역시 동일한 비용이 제공되는데 서울시는 이들의 입학 준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가정형편에 따라 입학 준비에 차이가 없도록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에 주력했다”며 “자치구·교육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입학준비금 지원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이영규 조선에듀 기자
서울 소재 초등학교 입학 시 20만원 받는다
-서울시, 초등 신입생 7만명에 입학준비금 지원
-1인당 모바일 포인트 20만원…4월 중 지급
-의류·도서 등 교육 준비 필수 물품으로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