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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사립대학 기부금이 전년 대비 7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공시에는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 전문대학 133개교의 교육비와 장학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학의 기부금 총액은 5619억원(결산 기준)으로 전년(6307억원)보다 688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기부금 역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부금 구성을 보면 지정기부금이 3812억원(67.8%)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기부금(1720억원)과 연구기부금(87억원)이 각각 30.6%, 1.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2021년(2020년 2학기와 2021년 1학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 역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수는 총 41만9942명으로 전년(45만9872명) 대비 3만9930명(8.7%) 줄었다.
학자금대출 종류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로 나뉘는데, 모두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17만9357명으로 전년(19만1512명)과 비교해 1만2155명 줄어들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24만585명으로 전년(26만8360명) 대비 2만7775명 감소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휴학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등교수업할 때보다 생활비가 줄어 대출 이용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hajs@chosun.com
코로나 여파로 줄어든 사립대 기부금…700억원 ↓
-교육부,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도 전년 대비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