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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원격수업보다는 등교수업이 학생들의 학습결손 회복과 사회성 함양을 도울 방법이라고 밝혔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국시도교육감과 함께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를 비대면으로 열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와 3일 '교육부·교원단체 간담회'에 이어 2학기 학사 운영 및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유 부총리는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 평균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 시국이 학교에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는 거리 두기 4단계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2학기도 원격수업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유 부총리는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 추가 발언했다. 유 부총리에 따르면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됐지만, 원격수업보다는 등교수업만이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와 학생 간 면대면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도 도울 수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방역 전문가와 방역당국은 유·초등 저학년 등 등교수업이 더 필요한 학년에 일부 등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유 부총리는 "이달 교직원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며 "이러한 백신 접종률의 증가가 추가적인 등교 확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교육부는 이번 논의 내용을 비롯해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 당국, 교원단체와의 현장 의견을 종합해 2학기 학사 운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이달 2주 차에 발표할 계획이다.유 부총리는 "안정적인 2학기 학사 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병 상황을 예의주시해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yk123@chosun.com
코로나 확진자 1000명 넘지만…유은혜 "2학기 전면등교 포기 못 해"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 개최'…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논의
-유 부총리, 학생의 학습결손 해소와 사회성 함양 위해 등교수업 필요
-교육부, 2학기 학사 운영 "현장 의견 종합해 8월 2주에 발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