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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수도권 학교들이 오늘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교육부는 오늘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의 유·초·중·고, 특수·기타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을 즉각 도입할 수 있는 학교는 지난 12일부터 실행됐다.수도권 학교의 원격수업 방안은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93.7%, 중학교 98.8%, 고등학교 99.1%가 19일부터 23일 사이에 방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이모 교사는 걱정이 앞선다. 여름방학을 앞둔 상태에서 원격수업의 진행이 수업의 질과 효율성을 저하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이모 교사는 "원격수업은 출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더군다나 방학를 앞둔 시기라 긴장감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등 자녀를 둔 이모 씨는 "원격수업을 할 때마다 아이가 집중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이 끝나도 2학기 전면등교가 취소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교육부는 지난 6월에 발표한 '2학기 전면 등교 단계적 이행 방안'에 대해 변함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름방학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현재 2학기 전면 등교 방안은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yk123@chosun.com
오늘부터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돌입…학부모·교사 걱정 잇따라
-방학 전 최대 2주 동안 전면 원격수업 실행
-학부모·교원, "원격수업 부작용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