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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며 교육 현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5명이다. 전날보다 5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감염 사례도 잇따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 초등학생 6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1명 등 총 12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충북 제천에서는 중학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에는 울산의 초·중·고교생 6명과 초등 돌봄교실 강사 1명 등 교육 현장에서만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드러낸다. 강릉에서 초등 2학년 자녀를 키우는 박모씨는 “가정학습을 시키고 싶지만 반 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기라 어쩔 수 없이 등교를 시키고 있다”며 “학교에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급식시간에 도시락을 챙겨 가 차에서 밥을 먹인다’ ‘등교하는 아이를 붙잡고 마스크 잘 쓰고 다녀야 한다, 친구들과 너무 붙어다니지 말아라 같은 주의사항을 매일 10분 넘게 이야기한다’ 등의 글도 올라온다.
등교 선택권을 주거나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교외체험학습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집에서의 학습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허용 일수는 지역별로 다르다. 경북이 60일까지로 가장 많고 서울 57일, 경기도 40일, 인천 28일까지 등이다. 서울의 경우 허용 기간을 지난해(34일)보다 23일 늘렸으나 대부분의 지역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등교수업을 확대한 만큼 올해는 전년도보다 더 많은 교외체험학습 일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교외체험학습 가능 일이 비교적 적은 인천에서는 다른 지역 수준으로라도 허용 기간을 확대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28일로 정해놨지만, 학교장 판단 아래 허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hajs@chosun.com
“학교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학부모들 울상
-코로나19 확진자 사흘 연속 400명대 기록
-학교 현장에도 감염자 잇따라…불안감 커져
-“등교 선택권 주거나 교외체험학습일 늘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