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약 68%는 여성 … 초 77% 중 70% 고 52%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7.22 11:48

-전국 교사 43만명 중 여성 29만명
-고교, 10년 새 교사 남녀비율 역전

  • 2008년·2018년 각급 학교 교사 남녀비율. /진학사 제공
    ▲ 2008년·2018년 각급 학교 교사 남녀비율. /진학사 제공
    지난해 전국 학교의 여성교사 비율은 67.6%로, 10년 전보다 약 5.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직 내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른바 ‘여초현상’이 뚜렷한 셈이다.

    22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과 특수학교 등을 제외한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43만817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교사는 29만100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 24만 9348명(61.8%)보다 늘어난 수치다. 남성교사 수는 13만9808명이다.

    특히 초등학교는 여초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초등교사 18만6684명 가운데 여성교사는 14만4055명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2008년 74%보다 3.2%p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교사는 26%에서 22.8%로 감소했다.

    중학교도 마찬가지다. 여성교사 비율은 2008년 64.5%에서 2018년 69.7%로 늘었다. 반면 남성교사 비율은 같은 기간 35.5%에서 30.3%로 5.2%p 감소했다.

    여성교사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은 고등학교다. 2008년 고등학교 여성교사 비율은 42.1%로 초·중·고 가운데 가장 적었지만, 10년 새 10.3%p가 증가해 지난해 52.4%로 절반을 넘겼다. 반면 같은 기간 57.9%로 절반을 넘겼던 남성교사 비율은 47.6%로 감소했다.

    진학사 관계자는 “교직 여초현상이 심화하면서 남성교사 할당제(양성균형임용제) 도입도 논의하고 있으나 교대 선발 시 쿼터제를 적용하고 있어 이중혜택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여초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