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지은이 최재희·창비·1만3000원
지리 교사인 최재희 저자는 기후대별로 기후 위기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살폈을 때 ‘기후 위기’가 지금 당장의 심각한 문제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열대림을 자랑하던 적도 근처의 섬 마다가스카르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식량 위기에 맞닥뜨렸다거나, 극지방과 가까운 시베리아 툰드라 야말반도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오래전 사라졌던 탄저균 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 등 저자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구 곳곳에서 기후 위기가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과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미 교육 현장의 교사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함에 공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교육에 힘써왔다. 2023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환경 교육이 의무화됐다. 이 책은 기후 위기의 다양할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기후 토론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볼 수 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