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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등급컷은?

2023/06/27 15:48:47

표준점수 최고점의 크기만으로 비교하면 이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어려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1등급~3등급 내의 표준점수 분포를 보면 조금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다.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는 1~3등급 내의 표준점수 개수가 19개로 2023학년도 수능 때 18개에 비해 증가해 변별력을 갖췄고, 난이도도 높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1등급 내의 표준점수 개수는 감소하고, 2, 3등급 내 표준점수 개수는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1등급 학생들에게는 변별력이 낮고, 2, 3등급 학생들에게는 변별력이 높은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수학의 경우 1~3등급 모두에게 어려운 시험이었다.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최근의 경향과 맞물려 이번 국어 영역 시험이 좋은 힌트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의 오답률 상승, 난이도 조정을 통해 표준점수의 전체적인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과목별 응시 인원을 보면, 국어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응시자들은 40.8%로, 2023학년도(35.9%)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2022학년도 첫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의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 표준점수에 비해 높게 산출된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학에서는 미적분 선택 응시자의 인원수가 16,279명 증가했다. 국어에서와 마찬가지로 표준점수 산출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진 미적분 쏠림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학에서 일정한 문제만 풀고 더 이상 문제를 풀지 못하는 학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할 경우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과학탐구Ⅱ 과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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