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의 원리적인 부분 외에도 발음을 표기하기도 어렵다. 많은 사람이 본말과 준말을 헷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은 ‘되’와 ‘돼’일 것이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그러므로 ‘되어’라고 쓸 수 있으면 ‘돼’라고 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초등학생이 되었다.’라고 문장을 쓸 수 있다. 여기에서 ‘되었다’는 ‘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초등학생이 됐다.’라는 문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초등학생이 됬다.’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꽤 있다.
마지막으로 혼동하기 쉬운 표기도 있다. ‘앞으로 잘 되길 바래!’를 예로 들 수 있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때, 우리는 ‘바라다’라는 어휘를 쓴다. ‘바래다’는 빛이나 색이 변할 때 쓰는 말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문장은 ‘앞으로 잘 되길 바라!’일 것이다. ‘바라다/바래다’, ‘가르치다/가리키다’, ‘낫다/낳다’ 등 의미가 모두 다른 표기지만 종종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