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토익을 공부했다
올해 64세를 맞이한 정윤선 씨는 1남 1녀의 엄마이자, 손녀 두 명을 두고 있는 할머니다. 지난 2001년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떠난 윤선 씨는 미국에 지내는 동안 토익을 통해 영어 공부를 했다.
윤선 씨는 “미국에 살면서 토익으로 영어 공부를 했다. 토익을 처음 응시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귀국 후 나의 영어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서였다”라면서 “처음 본 토익에서 970점을 취득했고, 2010년부터 985점을 받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토익을 응시한 끝에 그녀는 990점 토익 만점을 달성하며 ‘최고령 토익 만점자’라는 타이틀까지 따냈다. 그녀는 “985점에서 990점까지는 '토익 강사들의 리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벽을 넘기가 어려웠다. 985점도 충분한 고득점이므로 응시를 멈출 수도 있었지만, 만점이 있는 시험이기에 더더욱 도전을 멈출 수 없었다”라며, “과거 ‘최고령 토익 만점자’에 대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혹시 내가 지금 응시해서 만점을 받으면 최고령자가 아닐까’하는 마음에 자체 기록도 가지고 싶어서 응시하게 됐다. 결국 이렇게 최고령 토익 만점자 타이틀을 얻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토익 만점 비결을 묻자 윤선 씨는 “기출 문제집과 토익 관련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토익 학습 자료 위주로 공부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집중적으로 기출문제를 하루에 2~3세트씩 푸는 것으로 시험의 감을 살렸다”라면서 “기출 문제를 풀 때는 실전과 동일한 환경(시간, 책상, 자세)을 유지하며 푸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해서 풀 수 있도록 문제집에 정답표시를 하지 않고, LC 파트를 풀 때는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를 사용해 푸는 것이 나만의 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