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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깊이를 더하는 몇 가지 단계

2023/03/15 14:16:36

‘틀린 생각’이란 없다. 그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글로 표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문장다운 표현으로 다듬어 주기만 하면 된다. 이런 과정을 어느 정도 거치면, 학생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생각을 용기 있게 써 내려갈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맞는 답’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눌리지 않고, 나의 생각이 가치롭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둘째 단계는 형식적 완결미를 갖추는 단계이다.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중요하다. 그래야 소통할 수 있는 글이 되는 동시에 나의 글을, 스스로 ‘괜찮은 글’이라고 여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자신이 없으면 글쓰기 자체에도 자신감을 가지기 어렵다.

셋째 단계는 고민하며 쓰는 단계이다. 생각하며 쓰는 글은, 읽는 이 또한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글은 당연히 좋은 글이 될 수밖에 없다. 상투적인 글이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는 ‘지루함’이 글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이다. 조금 서툴고 세련되지 못하더라도, 고민을 담은 글은, 쓰는 이와 읽는 이의 생각을 성장시킨다. 

글의 주제나 질문을 보고, ‘바로’ 써 내려가기보다,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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