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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준의 학종 전략 자료집] 2024학년도부터는 학종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2023/03/03 15:58:08

영향력이 커진 특기사항

이제 대학들은 자기소개서를 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없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 활동과, 무엇보다 학업에서의 노력과 성과를 직접 설명하는 문서이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를 보완하는 주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지원자 스스로 자신의 학생부를 보완하는 방법은 면접뿐이다. 보통 면접은 1단계 서류 평가에서 걸러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1단계 평가에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 결정적이다.

그런데 출결, 과목 이수 사항, 교과 성적은 투명해서 예측이 가능하지만, 특기사항은 다소 불투명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한 학생에 대해서 적어도 5학기 동안 여러 교사가 제각각 과목 수업과 창체 활동에서 관찰한 바를 서술하게 되므로 객관성을 지닐 수 있다. 이것이 특기사항 중심의 학종 평가가 가능한 이유이다. 이제는 수상 실적이나 어떤 책을 읽었느냐 하는 명시적 성과보다는 교사에게 어떻게 ‘관찰되었는가’가 중요해졌다. 바로 특기사항에 기재된 내용이다.

대학의 학종 평가 기준

그렇다면 대학들은 어떤 기준으로 학생부를 평가하는가? 2024학년도부터는 학종의 평가 기준이 달라진다는 소식도 있다. 학종의 평가 기준은 대학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의 학종 평가에는 ‘전공적합성’과 같은 기준이 없다. 그럼에도 몇몇 대학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평가 기준을 참고하면 학종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공동으로 연구해서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2023학년도까지는 ‘학업 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이 기준이었는데, 이 기준들의 중복된 요소를 정리해서 더 합리적인 평가 기준으로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좋다. 그러니까 2024학년도부터 학종의 평가 기준이 확 달라졌다고 볼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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