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유학년제 기간 내내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고 여러 활동을 한 것에 관해 1년 동안 시간낭비를 한 것 같아 아깝고, 2학년 대비가 걱정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년 동안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아 해방감을 느끼기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자유학기제 기간 교육과정에 불만을 품고 앞으로 마주할 2학년의 여러 관문들 앞에서 불안감도 느끼고 있었다.
앞으로 자유학기제를 맞이할 예비중등 1학년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학습과정에 초점을 둔 수행평가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무엇보다 자유학기제가 시험으로부터 자유로운 학기로 인식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학습결손을 남긴다. 학생들 스스로도 이러한 점을 무척 아쉬워한다.
하지만 오히려 자유학기제를 잘 활용하면 학습 능력, 학업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도 형성평가 등 간단한 평가는 이뤄지지만, 성적이 산출되지 않기에 학습 부담이 적은 편이므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의 결손을 보충한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고 공부 습관도 형성한다. 수업 시간이 줄어들어 과목별 선생님들이 한 학기에 끝내야 하는 분량을 빠르게 진행한다. 따라서 항상 예습과 복습도 철저히 한다. 무엇보다 이 기간이 학습결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항상 긴장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