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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동안 해왔던 반복 학습은 중간고사 대비를 위한 전초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그간 정리한 내용을 2월에 다시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암기과목 영역은 읽기와 암기 중심으로 학습하면 좋다. 오히려 암기가 안 되는 학생일수록 반복적으로 내용을 무조건 읽는 것이 유리하다.

방학 동안 문제 풀이에 더 집중했다면, 오답에 대한 이해가 급선무이다. 특히 기존 풀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거나, 온라인 학습으로 배운 것을 다시 학습하는 등 자신만의 공부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사고력과 이해력에 초점을 두되,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설 명절 후에는 중요 과목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국어, 영어 탐구 순으로 공부한다. 국어는 요약정리와 핵심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탐구영역은 암기와 이해를 기반으로 기출문제와 요약정리를 하면 효과적이다. EBS 교육방송 문제집과 기출 파이널 교재도 활용하면 도움 된다.

이 시기에는 배운 내용을 그대로 암기하는 습관을 갖추어야 한다. 좋은 머리도 반복이 안 되면 외우기 힘들다. 매사에 메모하는 습관으로 읽으면서 외우는 등 반복 습관을 갖추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 동안 외운 내용은 의미가 없으니 하루 1회 이상 외우면서 메모하라. 외우다가 놓치면 다시 외우는 방식이 좋다.

이번 2월을 누가 더 치밀하고 정확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승패가 좌우된다. 필자가 20년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느낀 점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공부법은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 최고의 비법이다. 부족한 부분은 당일에 끝내려고 노력하는 그 자세가 중요하다. 공부에 싫증을 느끼고 내일로 미루는 경우는 절대 삼가자. 공부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루 공부의 양을 정해서 그때그때 끝내려고 노력하는 그 자세가 큰 힘이 된다. 

실제로 주위의 상위권 학생들을 살펴보면, 저마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인 관리부터 마무리 학습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설계하는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들이 기쁨을 누리는 영광을 누렸다고 봐야 한다. 한 마디로, 공부는 자신의 다짐이다.

끝으로 새내기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2월의 마지막 주의 사항은 이성과의 교제나 게임 중독,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3월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글=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