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집에서는 일반고ㆍ과학고 합격생 비율 감소
한편,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수시 모집의 고등학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전체 합격자 현황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시ㆍ정시 모집 전체에서는 합격생 비율이 증가한 일반고는 감소하였고, 감소한 외국어고는 증가하였다.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2022학년도에 46.7%(1,117명)이었던 것이 46.2%(949명)로 0.5%포인트 감소하였지만, 외국어고 합격생 비율은 2022학년도에 9.2%(221명)이었던 것이 9.5%(196명)로 0.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고등학교 유형의 합격생 비율은 자사고ㆍ영재고ㆍ국제고는 2022학년도 수시 모집 대비 증가하였고, 자공고ㆍ과학고ㆍ예술/체육고ㆍ특성화고는 감소하였다. 즉, 영재고 1.4%포인트, 자사고 0.9%포인트, 국제고 0.7%포인트, 외국어고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예술/체육고 1.8%포인트, 자공고 0.6%포인트, 과학고 0.4%포인트, 특성화고 0.1%포인트 감소하였다.
이와 같은 수시 모집의 고등학교 유형별 합격생 비율의 변화만을 보고 자칫 일반고가 학생부종합 전형에 불리한 게 아닌가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을 일반 전형 외에 고등학교별로 추천받은 2명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과 정원 외 특별 전형인 기회균형Ⅰ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지역균형 전형에서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2022학년도에 88.2%(596명)이었던 것이 91.9%(512명)로 3.7%포인트 증가하였다.
이에 비해 정시 모집 일반 전형의 고등학교 유형별 합격생 비율을 2022학년도와 비교해 보면, 전체 고등학교 유형별 합격생 변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반고ㆍ자사고ㆍ영재고ㆍ예술고/체육고는 증가하였고, 자공고ㆍ과학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ㆍ특성화고는 감소하였다.
이러한 서울대 고등학교 유형별 합격생 비율의 변화는 매 학년도 동일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변화의 폭은 크지는 않았다. 따라서 중학생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에는 이런 부분까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더욱 중요한 것은 장래 희망과 진로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점 꼭 기억하고 진학 고등학교를 선택하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