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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방전된 상태서 타인 배려 쉽지 않아... 바쁠 땐 잠깐의 차분한 호흡 큰 도움”... 교사의 말하기 [조선에듀]

2022/12/07 08:02:49

어른들이 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애석하게도 아이들은 그 말을 떨치지 못하고 오히려 가슴속에 고이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말하기를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말실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감정 조절의 실패일 것이다. 학생이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감정선을 건드리면 교사 역시 무너질 때가 있다. <시작합니다, 비폭력대화>의 저자 마리안느 두브레르는 분노를 다음과 같이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분노는 ‘나쁜 감정’이 아니며,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욕구에 대해 알려주는 지표이다. 자신의 욕구를 알면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며, 가족 구성원이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데 소중한 정보가 된다.” 

그렇다면 분노의 순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저자는 분노를 알아차렸다면 감정에 대한 책임은 항상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분노 뒤에 숨어 있는 감정을 찾으라고 한다. 

위의 경우라면 이런 낙담 혹은 걱정의 감정일 수 있겠다. 

‘이번에는 문제집도 많이 풀어서 성적이 잘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이러다 또 꼴찌를 하면 어쩌지? 다른 애들이 놀리는 건 아닐까?’ 

저자는 잠잠히 침묵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면 분노가 가라앉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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