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약국거리
종로5가역에서 내리면 사방으로 약국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종로5가 약국거리는 195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약국인 ‘보령약국’이 개업하면서 그 주변으로 현대식 약국과 의료기기 상점들이 들어섰다. 1960년대 당시 서울시 전역에 약 3000여 개의 약국이 산재해 있었는데, 그 중 3분의 1을 차지하던 거리다. 보령약국이 번성해지면서 이를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대형약국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1960년대는 약품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약국거리의 상권이 크게 발달했다. 2010년부터는 약국들이 365일 심야시간대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당번제로 심야시간에 약국을 운영했다. 늦은 시간에도 약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