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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대 교육뉴스 上] 약대 개편부터 통합형 수능까지

2021/12/30 16:22:48

◇수능 생명과학Ⅱ 출제오류에…교육부, 내년 2월까지 출제방식 개선 약속

첫 통합형 수능의 이슈만큼 논란이 됐던 것은 출제오류다. 올해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출제오류로 입시절차에 혼선이 빚어져 수험생 혼란이 가중됐다.

생명과학Ⅱ 20번은 어떤 동물의 유전적 특성을 지문으로 보여주고 이에 대해 맞는 설명을 고르도록 한 문제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은 수능 직후 지문 내용대로 풀 때 개체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돼 문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에 대해 ‘이상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자 수험생들은 단체로 행정소송을 낸 것이다.

수능 출제오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4학년도(언어영역 17번) 2008학년도(물리Ⅱ 11번) 2010학년도(지구과학Ⅰ) 등이 있다. 이러한 오류가 있을 때마다 수험생은 소송을 냈고 대부분 전원·복수 정답 처리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올해 역시 법원은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주며 “생명과학의 원리상 동물 집단의 개체 수가 음수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평가원은 해당 문제에 대해 전원 정답 처리했다.

법원의 판결과 별개로 논란이 계속되자 교육부는 내년까지 수능 출제방식과 이의심사 제도를 개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존 문제 출제 방식과 이의심사 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해 내년 2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2023학년도 수능부터 일괄 적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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