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이 81.83%로 가장 높다.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13개 대학 중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주요 대학 15곳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4558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00명이 줄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질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0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은 66.67%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도입하는 대학 중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동국대·연세대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우 소장은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특징은 고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선 고교 현장에서 내신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 위주로 추천하다 보니 중복 합격 가능성이 커져 충원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자신이 있다면 다소 낮은 내신으로도 합격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