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요즘 뉴스에 메타버스라는 말이 많이 나오던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요. ㅠ_ㅠ하하. 그래? 설명을 듣고 나면 이미 익숙한 세상이란 걸 알게 될 거야. 메타버스는 '더 높은' '초월(超越)한'이라는 뜻인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란다. '현실 세계를 초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온라인 속 3차원 입체 가상 세계에서 사람들이 아바타의 모습으로 소통하고, 돈을 벌거나 쓰기도 하는 등 현실 활동을 그대로 할 수 있는 곳을 말해. 그뿐만 아니라 순간 이동을 하거나 맨몸으로 날아다닐 수도 있고, 원한다면 멋진 배우나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것도 가능하지.
앗! 요즘에 친구들이랑 즐기는 '제페토' 속 세상 같네요.맞아. 우리나라에서는 가상현실 아바타 앱인 제페토〈어린이조선일보 2020년 7월 29일자 1면 참조〉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어. 제페토 안에서는 바티칸 시스티나 명화(名畵) '천지창조'를 3D로 감상할 수 있고, 또 내가 원하는 대로 음식점이나 놀이공원, 학교 등을 세우고 운영하는 게 어렵지 않지? 지난해 9월에는 제페토 안에서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 사인회까지 열렸어. 전 세계에서 5000만 명 이상이 몰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