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2 06:00:00
안개로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날에도, 살을 에는 듯한 최강 한파가 찾아와도 소[牛]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람. 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 아빠’ 이한경(57) 수의사다. 그는 매일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눈코 뜰 새 없이 소를 진료하며 하루를 보낸다. 전북 김제와 인근 지역 곳곳의 목장을 방문하느라 하루 250㎞를 달리는 그는 28년째 ‘대동물(大動物) 수의사’로 일하고 있다.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아 요즘 더 바빠졌단다. 지난 16일 김제 ‘행복을 찾는 동물병원’에서 이한경 수의사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