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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 숨길수록 고통 커져… "피해 증거 꼭 보관하세요"

2021/03/18 06:00:00

# 초등학교 6학년 A양은 최근 끔찍한 일을 겪었다. 자신의 뜻과 상관 없이 누군가로부터 초대된 모바일 채팅방에 들어갔다. 순간 A양에 대한 비난과 욕설이 빗물처럼 쏟아졌다. 겁에 질려 대화방을 급히 나왔지만, 강제로 다시 초대돼 똑같은 상황을 몇 차례 더 겪어야 했다. 다음 날 학교에 나가면서 이번에는 또 다른 공포에 휩싸여야 했다. 전날 있었던 악몽(惡夢)같은 ‘강제 채팅방’에 자신을 초대한 이가 다름 아닌 학교 친구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몰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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