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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통통튀는 인터뷰]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과장 이은정 교수

2021/03/09 06:00:00

"유럽에서 '한국'하면 K팝, 김치만 떠올리는 건 옛말이에요. 이곳 학생들은 요즘 한국을 달구는 학교폭력 이슈부터 경제 상황까지, 모르는 게 없어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과장을 맡고 있는 이은정(58) 교수는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제자들의 열정을 언급하며 뿌듯해했다. 그가 2008년 부임할 당시 학생 수가 20명이던 한국학과는 현재 학부·대학원 과정을 합해 340여 명. 한국학 전공 경쟁률은 5대1에 달하고, '한국학도'가 되기 위해 1년씩 기다리는 학생도 생겼다. 이역만리(異域萬里)에서 13년째 '한국'을 가르치는 이 교수를 지난 3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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