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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고 나무 수만 그루 심고… 'K팝 팬덤', 지구도 살린다

2021/02/19 06:00:00

방탄소년단(BTS)의 '아미', 블랙핑크 '블링크', 엑소의 '엑소엘'…. 전 세계 K팝(K-POP) 팬덤이 쓰레기 줍기부터 숲 만들기까지,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K팝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바람직한 행동을 따라 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몬스타엑스 팬덤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세계자연기금(WWF)의 '동물 입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팬들이 WWF에 후원금을 내고 멤버들 이름으로 바다표범, 레서판다 등 멸종위기 동물 후원 신청을 하면, 해당 동물을 보호하는 데 기부금이 쓰이는 방식이다.

BTS 팬클럽 아미는 지난해 9월 멤버 정국의 생일을 맞아 2년 연속 거리 청소에 나섰다.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모로코 등 세계 각국 아미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운 쓰레기 사진을 'CleanupForJK'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인증했다. 아미는 최근 몇 년간 한국, 필리핀 등 여러 지역에 BTS 멤버 이름으로 나무 수만 그루를 심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멤버 알엠(RM)의 생일에는 서울 이촌 한강 공원 부근에 나무 200여 그루를 심어 'RM숲'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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