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쓰나미, 후쿠시마를 삼키다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餘震)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입니다. 9.0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감이 잡히나요? 당시 지진의 파괴력은 916억t(톤)의 폭약을 한꺼번에 터뜨린 것과 같았습니다.
높이가 최대 20m에 달하는 쓰나미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주택과 건물이 모조리 무너졌고 주민들은 아연실색해 도망쳤습니다. 후쿠시마 지역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죠. 1만5000여 명의 사망자와 2500여 명의 실종자도 발생했어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돼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도 매일 방사성 오염수 약 170t이 흘러나와 처리 방안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방사성 물질은 암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