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영국 소녀가 할아버지 작가와 함께 동화책을 펴냈다. 더선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엘라 루이즈<사진 오른쪽>의 사연을 전했다. 책 제목은 '마법의 호각 소리와 소원을 담은 작은 가방'으로, 주인공 로건이 불량 학생에게 맞서 싸우며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돕는 이야기다. 지난봄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자 엘라는 직접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5월에는 학교 특별 강연에서 만났던 작가 프랭크 잉글리시(75)에게 소설 초안을 보냈다. 프랭크는 어린이다운 인물 묘사 와 특이한 대사가 마음에 들었고, 엘라에게 내용을 다듬어 함께 책을 출간하자고 제안했다. 둘은 석 달 동안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달 1일(현지 시각) 발매된 책은 한 달 만에 벌써 수백권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