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 속에는 '나무 위의 집'이 종종 등장한다. 이 아늑한 공간에서 주인공은 쿨쿨 낮잠을 자고, 새들과 수다 떨기도 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트리하우스가 전북 전주시청 앞 공원에 들어섰다. 이 공간을 만든 건 다름 아닌 초등학생들. 전주 풍남초 5~6학년 학생 60명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한 달 동안 손수 트리하우스를 지었다. 사다리를 타고 일곱 발자국 올라가면 어린이 열 명 남짓이 둘러앉을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나온다. 팔다리를 쫙 펴고 이곳에 누우면 느슨하게 엮은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이 쏟아진다. 마치 타잔이 된 듯, 가운데 놓인 단풍나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그야말로 동화에서 나온 듯한 '포근한 아지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