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꽁꽁 언 남극까지 퍼졌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남극까지 덮쳐버렸다. 남미(南美) 칠레 군 당국은 21일(현지 시각) "남극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연구기지에서 활동 중인 군인 26명과 시설 유지·보수를 맡은 민간인 10명 등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오히긴스 연구기지는 칠레군이 운영하는 남극 소재 13개 기지 중 한 곳으로, 남극 최북단에 있다. 감염 경로와 관련해 ABC뉴스 등 외신(外信)은 "남극 기지에 물품을 수송하는 선박 승무원들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남극에는 세계 각국이 파견한 연구원과 방문객 등 10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