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2020 FIA(국제자동차연맹) 카팅 월드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 포르투갈 아우토드로무 알가르브 경기장. 경주용 카트 180여 대가 참가한 이날 대회에 태극기를 붙이고 나타난 카트는 단 한 대뿐이었다. 한국 카트 선수 최초로 FIA 월드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진 만 14세 김화랑(산투 안토니우 국제학교) 군은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 대회를 130여 차례 출전하는 등 남다른 경력을 쌓으며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종목의 최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최근 자동차 경주 문화가 발달한 유럽 포르투갈로 거처를 옮긴 화랑 군을 지난 4일 전화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