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8일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부터 1주일간 약 80만 회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섰다. 우선 접종 대상은 80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원 직원, 의료진 등이다. 앞서 영국은 지난 2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매한 백신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접종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감염 취약 계층과 의료인 등 총 3600만 명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 백신의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은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