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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유치원 어떻게?…‘처음학교로’ 완전정복 매뉴얼

2020/11/12 11:27:16

유치원이 처음인 내 아이와 마찬가지로 학부모도 처음학교로를 사용하는 것은 첫 경험일 터. 학부모들의 주요 질문과 지원 시 주의점을 Q&A로 풀어봤다.

Q. 희망 유치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회원가입을 한 뒤 지역별 유치원을 검색하면 지원 가능한 유치원 명단이 뜬다. 1~3희망까지 총 3개 유치원을 선택해 각 순위별로 한 곳씩 접수하면 된다. 추첨은 전산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다.

Q. 중복 선발 제한으로 바뀌었다는 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
A. 말 그대로 여러 유치원에 중복으로 선발될 수 없다는 뜻이다. 1희망 유치원 추첨에서 뽑히면 2~3희망 유치원 추첨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1희망 유치원, 2희망 유치원, 3희망 각각으로 유치원 추첨과 선발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제까지는 1~3희망으로 접수하더라도 중복 선발이 가능했던 터라 등록할 수 있는 곳은 결국 1곳인데도 추첨에서는1~3희망 모두 붙어 다른 학부모의 기회를 뺏는 맹점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1→2→3희망 추첨을 거치며 모수가 계속 작아지는 형태라 추첨에서 탈락될 확률을 최소화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 유치원 1곳, 등록할 수 있는 유치원 1곳이 됐다고 보면 쉽다. 이에 등록 포기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학부모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Q. 희망 순위 별로 추첨이 진행된다는데. 자세한 예시를 들어준다면.
A.  A학부모가 ☆유치원을 1희망, ★유치원을 2희망으로 접수했고 다른 B학부모는 ★유치원을 1희망,  ☆ 유치원을 2희망으로 접수했다고 치자.  각 유치원 입장에서 본다면 지원자 자체는 각각 A와 B 학부모로 같은 셈이다. 하지만 A학부모가 ☆유치원에 1지망으로 접수했으므로  B학부모에 비해서는 해당 유치원에 들어가기 유리하다.  희망 순위별로 각각의 입학 TO를 나눠놓은 것이 아니라서 1지망을 한 학부모들이 우선권을 갖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1희망에서 유치원 입학정원보다 많은 이들이 지원하면 2희망 추첨자들은 추첨 기회를 얻지 못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가장 들어가기 원하는 유치원 순위대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희망한 유치원 추첨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A. 1희망 유치원 추첨에서 떨어지고 차순위 희망 유치원에 선발된 경우라면 학부모의 선택이 필요하다. 이 경우 1희망 대기 번호, 차순위 희망 등록권을 각각 가진 셈인데, 일반모집 등록기간(11월26~30일)에 차순위 유치원에 등록할지 또는  12월31일까지인 대기자 관리 기간 동안 1희망 유치원 등록 미달을 기다려 볼 지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1희망 유치원 등록 미달을 기대해 이미 선발된 차순위 유치원에 등록하지 않으면, 선발권은 다음 대기자에게 넘어가므로 유념해야 한다.

Q. 1~3희망 유치원 모두 떨어질 수도 있나.
A. 중복 선발이 제한되긴 했지만, 결국 추첨 방식이라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앞선 선발자의 등록포기를 기대해 대기자 선발을 기다리는 방법이다. 또 한 가지는 미달된 유치원이 진행하는 추가모집에 접수하는 것이다. 대기 번호는 12월 31일까지 유효한데 이후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미달 유치원을 찾으면 된다. 단 대기자 선발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으므로, 추가모집 유치원이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곳이 아니라면 대기자 관리 기간까지는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Q. 대기 번호를 받은 상태에서 등록 가능한 순번이 됐을 때 등록 절차는?
A. 대기자들의 등록 가능 기간은 3일이다. 등록 취소자가 나와 대기자가 선발됐을 경우에는 선발일 포함 3일 내에 해당 유치원에 등록해야 한다. 대기자 선발이 되면 이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따라서 회원가입을 할 때 실제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기재해야 한다.

jinho2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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