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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처음이지?” 코로나 속 수능 ‘D-30’…바뀐 환경 대비해야

2020/11/03 11:24:26

◇취약 단원 면밀히 확인해야…시간활용 연습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 무작정 문제풀이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우선 지금까지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를 분석하자.

보충이 필요한 영역에서 ▲알고 맞춘 문제 ▲알고 틀린 문제 ▲모르고 맞춘 문제 ▲모르고 틀린 문제 등 4개 범주로 구분해보자. 이 가운데 계산을 실수하는 등 알고 틀린 문제나, 잘 몰랐지만 운 좋게 맞춘 문제를 찾아  부족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남은 기간에 EBS 교재 내용을 모두 외울 수도 없고 그 많은 내용을 요약할 수도 없다”면서 “자신이 평소 부족했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EBS 연계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기간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중위권 이하의 수험생들은 아는 문제라도 확실히 맞힐 수 있도록 새로운 교재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익숙한 교재를 가지고 학습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에 집중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에 필요한 등급 취득이 가능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단 정시까지 염두에 두는 경우라면 킬러 문항만 포기하는 등 과목 내에서 단원이나 문제유형별로도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는 것도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의 경우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가려는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영어 절대평가 실시 이후부터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을 비중 있게 반영한다. 중위권 대학 중에는 특정 영역에 부여하는 가산점의 비율이 높은 대학도 많다. 이에 목표 대학이 수능을 어떤 방법으로 반영하는지 미리 체크해보라는 뜻이다.

수능은 120%를 준비해야 실전에서 비로소 100%가 나오는 시험이라 할 만큼 많은 변수를 지닌다. 따라서 연습은 실전보다 어렵게 하는 게 좋다. 실제 시험 시간의 70~80%만을 활용해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져 크게 당황할 수도 있지만, 연습을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나가며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며 “시험 당일 난이도에 상관없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데에서 오는 당황과 불안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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