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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콘텐츠 걸러내는 '마음속 필터' 만들어볼까요?"

2020/10/21 06:00:00


◇유튜브에 내 생각이 갇힌다고요?

"여러분이 요즘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은 무엇인가요?" 박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자 학생들이 각자 좋아하는 채널명을 말했다. '웃소' '밍꼬발랄' '김재원의 즐거운 세상' '콩알튜브' 등 종류가 다양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아는 채널들이었지만, 처음 들어봤다는 학생도 없지 않았다. "아니 김재원을 모른다고?" "'워크맨' 처음 들어봐?" 학생들이 웅성댔다.

박 선생님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한 현상이라 설명했다. "인공 지능(AI)은 사용자가 본 영상이나 검색어를 분석해서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줘요. 하지만 비슷한 영상에서만 정보를 얻다 보면 생각의 폭이 좁아질 수 있지요. 이를 '필터 버블'이라고 해요. '필터(filter)'는 막는다, '버블(bubble)'은 비눗방울이라는 뜻이에요. 사람 머리에 생긴 버블이 다른 정보를 차단한다는 거죠." 박 선생님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채널을 보는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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