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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용기 솟는 용떡' 먹고 싶네요"

2020/09/14 06:00:00

우리나라 초등학생에게 가장 유명한 떡 가게는 '만복이네 떡집'이 아닐까. '다른 사람 생각이 쑥떡쑥떡 들리는 쑥떡'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 등 누구나 한 번쯤 먹고 싶어 할 신비한 떡을 파는 가게 이야기에 어린이들은 열광했다. 2010년 나온 이 책은 지금까지 20만 부가 팔렸고,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일부 내용이 실렸다.

김리리(46) 작가가 만복이네 떡집을 선보인 지 꼭 10년 만에 '장군이네 떡집'과 '소원 떡집'을 펴냈다. 불만투성이 만복이가 떡을 먹고 긍정적으로 변했던 것처럼,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장군이도 신기한 떡집을 만나 자기만의 장점을 발휘한다. 소원 떡집에서는 사람이 되고 싶은 쥐가 떡 배달원이 돼 세상에 행복을 전달한다. 올해 4월 선보인 두 권은 여전히 어린이 책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지난 8일 영상 통화로 만난 김 작가는 "세 책이 기대보다 훨씬 큰 사랑을 받은 건 그만큼 '힘을 주는 떡'이 필요한 어린이가 많다는 얘기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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