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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기자의 해보GO!] 홍대입구역 방역 작업 체험

2020/08/28 06:00:00

손이 닿는 모든 곳을 소독하라

“소독약 원액이 피부나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18일 낮 12시 40분, 홍대입구역 안에 자리한 서울메트로환경 사무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역사 전체 방역을 앞두고 작업 교육을 받았다.

“이 통 안에 든 게 살균 소독 작업에 쓰는 BTC-A 용액입니다. 보통 물에 200대1로 희석해서 쓰죠.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다뤄야 합니다.”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방역을 담당하는 김희택 방역팀장이 신신당부했다. “잘 알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기세 좋게 방역용 조끼를 걸치고 보호안경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했다. 빨간색 방역용 걸레를 두 손에 들자 금세 기자에서 방역요원으로 변신 완료.

방역용 걸레에 소독약을 충분히 적시고 내부 시설물을 닦는 작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역 안은 북적였다. 기자의 서툰 걸레질 솜씨를 보던 김 팀장이 조언했다. “항상 톡톡 두드리듯이 닦아야 합니다.” 걸레가 더러워지는 것은 방지하면서 시설물에 소독약을 골고루 묻히기 위해서라고 한다. 평소 집에서 청소할 때보다 걸레질 속도가 훨씬 느려졌다. 걸레가 마르면 다시 소독약을 부어 적신 다음 닦기를 수차례. 이용객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이라면 한 군데도 남김없이 닦아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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